리그앙에서 성장한 공격수 황의조
이번 포스팅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황의조 선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1. 프랑스 보르도
2019년 여름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앙의 지롱댕 드 보르도로 이적했다. 보르도는 전통 있는 구단으로 프랑스 무대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팀이었다. 황의조는 이적 직후부터 주전 공격수로 기회를 얻었고 첫 시즌부터 리그앙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활동량도 풍부해 감독과 동료들의 신뢰를 받았다.
특히 2020-21 시즌은 황의조가 유럽 무대에서 가장 빛났던 시기였다. 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되었고 프랑스 언론에서도 꾸준히 주목했다. 당시 보르도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황의조의 득점은 팀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프랑스 현지 팬들은 황의조를 보르도의 희망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골을 기다렸다.
보르도 시절 황의조는 단순히 골잡이 역할에 그치지 않았다. 수비 가담과 연계 플레이에도 적극적이었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한국 공격수가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는 일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황의조의 활약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2. 잉글랜드 무대
2022년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맺었다. 노팅엄은 오랜 전통을 가진 구단으로 새롭게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며 전력을 강화하던 시기였다. 황의조는 곧바로 임대 형태로 다른 팀으로 보내졌고 직접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오랫동안 나서지는 못했다. 한국 공격수가 잉글랜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은 그의 득점력과 성실성이 평가받았다는 증거였다. 이후 황의조는 보르도로 돌아가거나 다른 리그로 임대를 떠나며 계속 기회를 모색했다.
3.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황의조는 그리스 리그의 명문 구단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 대항전에 자주 나서는 팀이었기 때문에 황의조에게는 또 다른 도전의 무대가 되었다.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으나 새로운 전술 환경과 다양한 유럽 팀을 상대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리스 무대에서 황의조는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대표팀 공격수로서의 자리를 지키며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유럽의 여러 리그를 거치면서 축적한 경험은 단순히 기록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 다양한 환경 속에서 뛰어본 경험은 경기 운영과 심리적인 부분에서 분명히 도움이 되었다.
4. 한국 대표팀
유럽에서의 경험을 대표팀 경기에서 그대로 보여주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득점 선두에 오르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후 대표팀 A매치에서도 꾸준히 골을 넣으며 벤투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지켰다.
프랑스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골 결정력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빛을 발했다. 황의조는 단순히 소속팀에서 활약하는 선수에 그치지 않고 대표팀의 득점원으로 자리잡아 국제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유럽 리그에서 경험한 강한 압박과 빠른 경기 템포는 아시아 무대에서 더욱 큰 무기가 되었다.
화려함과 아쉬움
프랑스 보르도 시절은 분명히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고 잉글랜드와 그리스에서는 많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도전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황의조는 유럽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경기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신뢰를 받았다.
공격수에게 중요한 것은 꾸준히 기회를 잡고 끝까지 도전하는 태도인데 황의조는 이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은 황의조 개인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 이후 한국 공격수들도 충분히 유럽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황의조 선수의 유럽리그 활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축구 이외 이슈로 말이 많았지만 축구실력 만큼은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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