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중심 박진섭 K리그 활약 부지런한 활동량

K리그를 꾸준히 챙겨보는 팬이라면 박진섭이라는 이름을 모를 수 없다. 미드필더이자 수비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질끈 묶은 머리와 부지런한 움직임은 경기장에서 늘 강한 인상을 남긴다. 공을 다루는 기술보다 팀 전체의 구조를 정리하는 역할에 강하고 수비와 공격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지금도 많은 팬들이 박진섭을 떠올릴 때 묵묵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팀의 균형을 완성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최근 K리그는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이 있지만 팀 전술의 중심을 잡아주는 타입은 흔치 않기 때문에 박진섭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

수원의 중심 박진섭
수원의 중심 박진섭

수원의 중심 박진섭

유소년 시절부터 탄탄하게 다져진 기본기가 있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부터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체격 대비 움직임이 가벼운 편이어서 상대 압박을 피하면서 뛰어넘는 과정이 자연스러웠다. 언남고와 연세대를 거치며 전국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기록했고 이 시기에 이미 프로팀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프로 데뷔는 수원 삼성에서 이루어졌고 초반에는 미드필더와 포백 라인을 모두 소화하는 자원으로 활용되었다. 데뷔 시절부터 부드러운 패스, 끊어내는 태클, 그리고 공간을 읽는 능력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경기 시간이 많지 않아도 팀 전술 안에서 존재감이 강했다. 수원 시절 박진섭에게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최적의 선택을 찾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박진섭 커리어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규모가 큰 팀에서 젊은 나이에 잦은 기회를 받기 어렵지만 경기마다 자기 역할을 명확하게 수행하면서 결국 주전 경쟁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K리그 활약

박진섭은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발탁되며 실력을 증명했다. U20과 U23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주 기용되었고 경기 템포를 안정시키거나 상대 강팀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지원하는 역할 모두 무리 없이 수행했다. U23 대표팀 시절 보여준 장면을 떠올려보면 볼이 있을 때보다 볼이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은 가치를 만드는 선수라는 느낌이 강했다. 수비라인 바로 앞에서 첫 번째 압박을 걸어주거나 주요 패스 루트를 차단하는 움직임은 팀 전체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K리그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 이적 이후 박진섭은 상대 공격 흐름을 끊는 역할뿐 아니라 중앙에서 경기 분배, 측면 전환, 후방 라인 보호 등 다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수비수 바로 앞 공간을 지키는 능력이 워낙 안정적이어서 전북과 같은 공격 지향적인 팀에서도 중요한 균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투박함이 줄고 앞으로 나아가는 전진 패스가 많이 늘었다는 점이 발전 포인트로 보인다. 박진섭을 지켜보다 보면 기본기뿐 아니라 경기 운영 감각 자체가 시즌마다 한 단계씩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부지런한 활동량

박진섭의 플레이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요소는 활동량이다. 경기 내내 넓은 지역을 커버하고 볼이 있는 곳에서 자주 등장하는 패턴은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필수적인 자질을 잘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가 전개되는 주요 공간에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감독들이 선호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강점은 태클 타이밍이다. 과감하게 발을 내미는 편이지만 무모하지 않고 대부분 공 중심의 태클이기 때문에 파울 위험을 크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상대 공격 템포를 효과적으로 끊어낸다. 개인적으로 박진섭의 장점 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 태도보다 팀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계속 고른다는 점이다. K리그에서 흔한 활동량형 자원과는 조금 결이 다른 느낌이다. 단순히 많이 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뛰는 동선과 목적이 뚜렷하게 살아 있다. 


박진섭은 K리그와 대표팀 모두에서 꾸준히 성장 중인 자원이다. 화려한 기술이나 강력한 득점력으로 주목받는 타입은 아니지만 팀 전술의 중심을 잡아주는 안정된 플레이로 점점 더 중요한 선수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커리어가 진행될수록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국 축구가 필요로 하는 미드필더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박진섭의 성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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