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빠른 공격수 최태욱 선수
이번 글에서는 빠른 발의 공격수 최태욱 선수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역사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이었다. 모두가 박지성과 안정환의 이름을 기억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조용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던 또 다른 공격수가 있었다. 그가 바로 최태욱이다. 최태욱은 당시 21세의 젊은 선수로 대표팀에서 가장 빠른 발을 가진 공격 자원 중 한 명이었다. 교체로 들어설 때마다 팀의 리듬을 바꾸었고 그의 돌파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끊임없는 부담을 주었다. 주목받은 재능 최태욱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부터 속도와 민첩성으로 유명했고 공을 잡은 뒤 첫 터치에서 방향을 전환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MVP를 수상하며 일찌감치 차세대 윙어로 이름을 알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에도 선발되어 젊은 나이에 국제무대를 경험했다. 당시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빠른 돌파와 자신감 있는 플레이는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었다. 이후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막내급 공격수로 합류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 대표 시절의 최태욱은 그 시기 한국 축구가 가진 희망이었다고 생각한다.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사용하는 밸런스가 좋았고 빠른 주력 덕분에 언제든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선수였다. 2002년 월드컵 2002년 대표팀은 조직력과 체력에서 세계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빠른 압박과 속공을 강조했고 그 전술에 가장 적합한 공격 자원이 최태욱이었다. 그는 주전보다는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했지만 그가 투입되는 순간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탈리아전과 스페인전에서는 경기 후반 짧은 시간에도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수를 정면으로 제치고 돌파하는 장면은 당시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패턴을 보여줬다. 볼을 오래 끌지 않고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이는 플레이는 팀의 역습을 빠르게 연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